[갑자기 실리콘] 찜기에도, 전투기에도, ㄴ우주에도 있었다고?!ㄱ

만두 찔 땐 실리콘 찜기가 국룰!

안 써본 사람은 있어도 쓰다 만 사람은 없다는 만능주방용품 실리콘 찜기. 호빵·만두·달걀·떡·고구마·옥수수 등 다양한 음식을 찔 때 사용하는 실리콘 찜기는 간편하고 안전하며 활용도 높은 주방용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찜기에 사용되는 실리콘 ‘HCE’(Heat Cured Elastomer)는 경화되기 전 상태가 고체인 실리콘 고무를 말한다.
HCE는 1940년대에 군사적 목적으로 개발됐다. 고온에서도 높은 안정성을 지니고 고무처럼 유연한 HCE는 전투기에 들어가는 실리콘 가스켓(Silicone Gasket) 부품 소재로 적용됐다. 고중합도의 폴리오가노 실록산(Polyorganosiloxane)을 주원료로 각종 첨가제를 배합해 만드는 HCE는 경화촉매를 첨가해 가열·경화과정을 거쳐 원하는 형태로 성형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고무는 탄소원자들의 체인 공유결합으로 길게 이어진 구조를 갖고 있어, 길게 늘어졌다 복구되는 신축성을 지닌다. 실리콘 고무는 탄소 대신 실리콘·산소원자의 공유결합이 반복적으로 늘어선 체인구조다. 탄소보다 실리콘·산소의 공유결합이 화학적으로 안정돼 물·혈액·피부 등 생체물질과 반응하지 않고 안정된 특성을 보인다. HCE는 -50℃에서 200℃까지의 극한 환경에서도 물성 저하 없이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고, 내열·내한·내화·고압·발수·절연·이형성 등 여러 면에서 유기계 고무보다 월등히 우수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또한 오존과 자외선에 강한 내성을 지니고, 유독가스를 발생하지 않으며, 난연성이 뛰어나다.

덕분에 응용분야도 다양하다. 100℃ 이상의 고온에서도 환경호르몬을 배출하지 않아 찜기를 비롯한 주방용품에 두루 쓰이고, 신체 거부반응이 없어 인공장기와 같은 의학용품에도 사용된다. 진공 챔버의 공기차단장치나 고온 환경의 전선 피복 소재, 키패드·OA롤러·방열패드 등 전기·전자용품, 터보차저호스·방수씰(와이어씰)·머플러행거 등 자동차용품, 의료·레저·우주·항공·반도체·건축용품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아폴로 11호 속 결정적 기술

1969년 닐 암스트롱이 아폴로 11호를 타고 달에 착륙한 역사적인 순간. 달 표면에 선명한 발자국을 남기며 위대한 도약을 내디딘 우주인의 우주화에도 실리콘 기술이 적용됐다. 당시 우주비행사들이 신었던 우주화, 일명 ‘문 부츠’(Moon Boots)의 밑창은 진공 상태의 우주에서도 견딜 수 있는 첨단소재인 실리콘으로 제작됐다. 예측할 수 없는 낯선 기후와 지형, 극한의 온도 범위에서도 견딜 수 있는 실리콘 기술은 부츠뿐만 아니라 우주인들의 헬멧과 글로브에도 적용됐다.
오늘날 실리콘 소재는 우주선·로켓의 열 차폐물 접착재료부터 전자제품 진동방지 포팅재료에 이르기까지 모든 유인 우주비행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HCE 제품군은 산업 전반에서 필수부품으로 활약 중이며, 우수한 고유특성에 힘입어 기존 유기계 고무 영역까지 적용 분야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TIP_ 달에 남긴 인류 최초의 발자국, KCC로 향하다

KCC실리콘은 20년간의 연구·개발로 다져온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사 니즈에 맞는 맞춤형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국내 HCE 시장에서 KCC실리콘의 점유율은 약 34%로, 확고한 1위를 기록 중이다. 아폴로 11호 실리콘 기술의 주역 MPM과의 합병 시너지도 순항 중이니, 글로벌 소재기업 KCC가 내디딜 숱한 도약과 혁신의 발자국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댓글 1개

  1. ysc*** 2026.02.17

    실리콘 찜기 유용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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