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서식지로 잘 알려진 경기도 파주의 공릉천. 물줄기 양옆으로 너른 농경지를 끼고 있는 이곳에 KCC건설의 고속국도 제400호선 김포-파주간 건설 공사(제3공구) 현장이 있다.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중 김포시 양촌읍과 파주시 파주읍을 잇는 왕복 4차선 고속도로가 2027년 개통을 목표로 건설 중이며, KCC건설은 그중 약 5km에 달하는 제3공구를 맡았다.
경기 서북부를 잇는 교통망
개통 이후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되는 김포-파주 구간은 총 5개 공구로 나뉘어 진행 중이다. KCC건설이 주도하는 제3공구는 그중에서도 작업이 쉽지 않은 구간이다. 노선 전 구간이 농경지를 통과하고, 지반 하부에는 사질토 또는 점성토층이 분포해 있어 상부 하중을 안정적으로 지지할 수 없는 연약 지반 구간이기 때문이다. 지반 침하나 구조물 침하 등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 문제부터 방지해야 하니 일반 건설 현장에 비해 공정은 더 복잡하고, 공사 기간은 길어질 수밖에 없다. 이번 현장 역시 지반 안정화 공정에만 2년 여의 시간이 소요됐다.


지반 안정화를 위한 노력
KCC건설은 연약한 지반을 보강하기 위해 지반 조사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정 위치를 천공하여 지층 코어를 확인 후 각종 지질 시험을 진행했고, 일부 구간에 석회암 공동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자 ‘토모 그라피 탐사(두 개의 구멍을 뚫은 뒤 양쪽에 서로 전파를 쏘아 매질 성분을 측정하는 방법)’까지 추가했다. 그 결과 현장 내 3개 교량 기초 하부에서 석회암 공동이 발견되어 보강 설계가 결정됐지만, 모두 간접 조사 방식이라 실제 지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염려한 문영경 현장소장 이하 팀원들은 다행히 보강 공사 시행 전 선행공정인 파일공사 시공시 지반조사와 상이한 구간을 확인하여 보강영역을 재설정하는 꼼꼼함을 발휘했다.
이때 사용한 석회암 공동보강 기술은 3중관 고압 분사 그라우팅 공법으로, 지하 30m가량 근입한 파일 내부를 천공한 후 공동 발생 지점까지 시멘트를 고압으로 분사해 지반을 보강했다. 사소한 가능성 하나도 놓치지 않는 팀원들의 치밀함에 고도의 정밀 시공이 더해지면서 현장의 안정성은 한층 더 탄탄해졌다.



팀워크로 이뤄낸 성과
이러한 지반 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비롯해 법정보호종 보호·보전 등 여러 이슈로 길어진 공사 기간. 지칠 법도 한데 현장의 분위기는 여전히 화기애애하고, 직원들의 팀워크도 최상이다. 퇴근 후엔 휴게실에 삼삼오오 모여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하루의 피로를 풀고, 나이 어린 직원들을 배려해 따로 쉴 공간도 만들었다.
이 단단한 팀워크가 만들어낸 성과도 있다. 2024년, 한국도로공사에서 주최하는 VE 경진 대회에서 시공 VE 부문 대상을 받은 것. 공릉천교 교각의 기초 공사와 관련해 기존 설계 공법이 가진 문제점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시공성 향상, 공사 기간 단축, 사업비 절감까지 이뤄내며 최고점을 받았다. 이 빛나는 결과물을 위해 팀원들은 사전 검토부터 자료 수집, 문제 분석, 성능 평가 등 3개월 간의 일정을 숨가쁘게 달렸다.
▼ 단체줄넘기를 하며 화합을 다지는 KCC건설 현장 구성원들
안전하고 행복한 현장을 위해
현장에는 공사팀, 공무팀, 안전팀, 품질팀, 관리팀까지 22명의 팀원이 함께한다. 많은 인원을 이끌어야 하는 만큼 문영경 현장소장은 중대재해 예방과 모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 고도화된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13대의 CCTV(고정식2대 이동식 11대)의 위치를 매일 바꾸며 현장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그렇기에 안심하고 오늘도 한마음으로 작업하는 팀원들. 이들의 하나된 마음은 단체 줄넘기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본디 운동회의 하이라이트이자 단합심을 보여주는 단골 종목인 줄넘기. 팀원들은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폴짝폴짝 뛰며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고, 오랜 기간 다져진 이들의 끈끈함이 돋보이는 시간이었다.![]()
“중요한 건 협동과 배려”
저는 시공 중에도, 준공 후에도 모두가 행복한 현장을 만들고 싶습니다. 직원들이 경제적인 목적에만 집중하지 않고, 스스로를 발전시키면서 회사 생활에 재미를 느낄 수 있길 바라고, 준공 후엔 직원들뿐 아니라 많은 협력사 관계자들도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현장이었으면 해요. 그러려면 모두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도록 만들어줄 원동력이 필요한데, 저는 그것이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한 협력이라고 믿습니다.
현장소장 문영경 부장

댓글 2개
제3공구 기억하겠습니다
멋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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