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실리콘] 이 정도면 ‘쿠션각’

충격흡수부터 키높이까지 신발 속 열일 중!

펜데믹이 막을 내리고 엔데믹 시대로 접어들면서 야외활동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러닝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무엇보다 러닝화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발은 제2의 심장으로 불린다. 우리 몸의 균형을 잡아주고 가장 밑바닥에서 혈액을 펌프질해 심장으로 돌려보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신발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따져봐야 할 것이 바로 발바닥 부분의 쿠션이다. 너무 딱딱하면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고, 너무 푹신하면 체중을 충분히 받쳐주지 못해 기본자세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적당한 쿠션감의 안창은 어깨·척추 부담과 피로도를 줄여 발 건강은 물론 바른 자세에도 도움을 준다.

사람이 달릴 때 발에 전해지는 충격은 몸무게의 2배 이상이며, 점프 후 착지할 땐 무려 10배에 달하는 충격이 전해진다고 한다. RTV는 이러한 충격으로부터 우리의 발을 지켜주는 소재로, 흔히 ‘깔창’으로 불리는 인솔(Insole)이 바로 실리콘 고무로 만들어진다. RTV로 만든 인솔은 발바닥 전체를 부드럽게 감싸서 지속적으로 가해지는 압력과 충격을 분산·완화해준다.

가공 쉽고 복원력 좋은 미래형 소재

RTV(Room Temperature Vulcanization)는 상온에서 굳는 실리콘 고무를 말한다. 일반적인 실내온도에서 탄성 물질로 변하기 때문에 가공하기 위해 따로 가열할 필요가 없고, 굳으면서 열을 내지 않기 때문에 수축률이 낮아 완성품의 크기가 줄어들지 않는다. 가공 시간도 빠르다. 달라붙는 성질(이형성)도 거의 없어 장신구나 공예품 등 섬세한 모형 제작에도 유용하게 쓰인다. 특히, 화학적으로 안정된 구조를 지녀 복원력이 탁월하고, 진동을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KCC실리콘이 생산하는 RTV는 다양한 조건에서 안정적인 물성을 구현하는 것은 물론 탁월한 복원력과 진동 흡수력을 기반으로 스포츠 충격흡수용 젤 등에 두루 사용되고 있다. 내후성·온도안정성·전기적 특성이 우수한 RTV는 일상에서부터 전기·전자제품, 첨단우주항공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사용되는 미래형 산업자재로 꼽힌다.

KCC실리콘 RTV 딛고 “달릴 준비 되셨나요?”

RTV는 신발의 인솔뿐만 아니라 끈에도 사용된다. RTV 끈은 일반 신발끈처럼 긴 줄로 된 게 아니라 구멍에 쏙 넣으면 끝이다. 묶은 매듭이 풀어져 밟을 일도 없고, 발의 움직임에 따라 조금씩 늘어나고 줄어드는 탄성 덕분에 발등에 전해지는 압박도 최소화해준다.
최근 스포티한 무드의 뉴트로 스타일이 패션계를 강타하면서 투박하고 울퉁불퉁한 어글리 슈즈가 수년째 인기를 끌고 있다. 어글리슈즈의 대표적인 특징은 크고 두꺼운 밑창(Out-sole)으로, 외부에서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쿠셔닝 기능을 한층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스포츠 브랜드들도 RTV 소재의 충격완화 기술을 적용해 기능성·디자인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스포츠화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출퇴근길 가벼운 워킹은 물론 고강도 러닝까지 두루 도와줄 전천후 RTV 슈즈를 신고, 다가올 여름을 좀 더 활기차게 걸어보자.

TIP. 상온경화 RTV vs 고온경화 HTV

RTV와 정반대의 성질을 지닌 실리콘 고무도 있다. 높은 온도에서 가열해서 굳히는 HTV(High Temperature Vulcanization)로, 국자·집게·뒤집개 등 주방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성형하기 위해 반드시 열이 필요한 HTV는 가열설비가 따로 있어야 하고 복잡한 성형은 하기 어렵다. 이와 달리 상온에서 자연 경화되는 RTV는 가열 없이도 다양한 분야에 쉽게 적용할 수 있고 복잡한 성형이 가능하다.

댓글 1개

  1. ysc*** 2026.02.17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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