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우승을 향한 첫걸음
2026-27시즌 KCC 프로농구 개막전 현장


지난 5월 챔피언 결정전을 끝으로 잠시 멈췄던 프로농구가 다시 긴 레이스에 돌입했다. 이번 시즌 공식 명칭은 ‘2026-27 KCC 프로농구’로, 오랜 시간 프로농구의 발전을 지원해 온 KCC가 통산 7번째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다. 팬들 역시 손꼽아 기다렸던 새로운 시즌. 드디어 지난 10월 3일, 그 첫 무대가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개막전 상대는 창원 LG 세이커스다.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과 정규 시즌 우승 팀의 맞대결이 성사되면서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이날 사직을 가득 채운 관중은 7,330명으로, 역대 개막전 관중 수 3위를 기록했다.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는 이지스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경기 전부터 달아오른 사직

경기장에 들어선 팬들을 가장 먼저 반긴 건 부산 KCC 이지스가 지금까지 들어 올린 실제 리그 우승컵들을 한자리에 모은 ‘우승 트로피 존’이었다. 팬들은 우승컵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며 홈 팬으로서의 자부심과 지난 시즌의 감동을 다시 떠올렸다. 이 외에도 선수 이름이나 응원 문구를 새겨주는 무료 타투 이벤트, ‘최애’ 선수와 한 프레임에 사진을 남기는 네 컷 사진 부스, 경기장 곳곳에 설치된 QR 코드를 활용한 현장 이벤트 등이 풍성하게 마련되어 경기 전부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2026-27 KCC 프로농구 시즌 개막을 알리는 축하 공연이 펼쳐진 뒤 부산 KCC 이지스 프로농구단 최형길 단장의 개회사와 KBL 이수광 총재의 개막선언이 이어졌다.

환호 속에 열린 새로운 시즌

어느덧 관중석이 빈틈없이 채워지고, 개막을 알리는 다양한 행사가 시작됐다. 전광판에는 이상민 감독과 선수단의 결연한 출사표가 담긴 영상이 흐르고, 코트에서는 치어리더와 문치치 브라스 밴드의 열정적인 축하 공연이 펼쳐졌다. 이어서 단상에 오른 부산 KCC 이지스 프로농구단 최형길 단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시즌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향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지배하라’라는 이번 시즌 캐치프레이즈처럼 KCC 이지스가 리그를 이끄는 팀이 되겠다는 각오였다.

“팬들과 함께 만들어낸 지난 시즌 우승처럼 이번 시즌에도 더 많은 기쁨을 안기고, 부산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어 마이크를 넘겨받은 KBL 이수광 총재가 2026-27 KCC 프로농구 개막을 선언하자 관중들의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새 시즌의 출발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새 응원가로 하나 된 목소리

양 팀 선수들이 코트에 들어서기 전, 응원단장의 워밍업이 시작되면서 새로운 응원가 ‘우리’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KCC건설 정몽열 회장의 부산 KCC 이지스 구단주 취임을 축하하며 음악가 김수철이 직접 작사·작곡해 선물한 곡이다. 관중들은 후렴구에 반복되는 “KCC!”와 “Hey!”에 맞춰 손뼉을 치고 클래퍼를 흔들었다. 어린이 팬들도 금세 따라 부를 만큼 짧고 경쾌한 리듬은 응원가답게 역동적이고, 아무리 험난한 여정도 서로 손을 잡고 함께 달리면 이겨낼 수 있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다. 관중석 곳곳에서는 선수들의 얼굴과 ‘Hey’, ‘지배하라’, ‘야~호’ 등의 문구가 담긴 응원 피켓도 눈에 띄었다.

개막 행사는 전재수 부산광역시장의 축사와 시투로 마무리됐다. 정규 시즌 우승을 위해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당부하는 한편, 부산시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제 코트에는 선수들만 남았다. 관중석의 함성이 점점 더 커지고, 마침내 모두가 기다려 온 점프볼. 2026-27시즌의 막이 올랐다.

아쉬움으로 남은 첫 경기

KCC 이지스는 뉴 캡틴 허웅을 비롯해 허훈, 장재석, 숀 롱, 윤기찬을 선발로 내세웠다. 1쿼터는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접전을 펼쳤지만, 올 시즌 바뀐 규정에 따라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 출전하는 2~3쿼터에서 경기의 흐름이 LG 쪽으로 기울었다. 새로 합류한 루이스 킹과 팀의 중심 센터 숀 롱이 호흡을 맞춘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고, LG의 속공이 잇따르며 수비가 흔들린 데다 외곽슛마저 터지지 않았다. 선수들은 끝까지 고군분투했지만 끝내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고, 아쉽게 첫 승을 놓치고 말았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공격이 장점인 팀인데 준비한 만큼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고, 2~3쿼터에서 벌어진 점수 차가 패인이었다며 자신의 준비가 부족했다고 짚었다. 선수들에게는 첫 패배가 오히려 약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는 한편, 개막전을 찾아준 팬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첫 경기의 과제를 빠르게 보완하며, 더 강한 모습으로 리그를 지배해갈 KCC 이지스

다시 한번, 리그를 지배하라

이틀 뒤, 이상민 감독의 말대로 개막전의 아쉬움은 도약의 발판이 되었다.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숀 롱과 루이스 킹이 무려 57점을 합작하며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고, 허훈을 필두로 공격력도 살아나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첫 경기에서 드러난 과제를 빠르게 보완하며 불과 이틀 만에 달라진 모습을 보여 준 선수들은 KCC 이지스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루이스 킹을 비롯한 새로운 주전 선수들이 완벽하게 적응하고, 이상민 감독이 추구하는 빠른 공격 농구가 본궤도에 오른다면 KCC 이지스는 지금보다 더 강해질 것이다. 이제 남은 건 경기 내내 모두 하나 되어 외친 ‘우리’의 함성처럼 선수와 코치진, 구단, 그리고 팬들이 한마음으로 바라보는 단 하나의 목표. 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모두 거머쥐는 통합 우승의 그날까지, KCC 이지스의 드라마는 이제 막 첫 장을 열었다.

[기사 요약]

  • 7번째 타이틀 스폰서로 함께한 새 시즌의 시작 : KCC가 통산 7번째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2026-27 KCC 프로농구’가 10월 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막을 올렸다. 개막전에는 7,330명의 관중이 모이며 역대 개막전 관중 수 3위를 기록했다.
  • 경기 전부터 뜨거웠던 사직의 열기 : 역대 우승컵을 한자리에 모은 ‘우승 트로피 존’을 비롯해 무료 타투, 네 컷 사진 부스, QR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팬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했다.  
  • ‘지배하라’의 각오와 새 응원가 ‘우리’ : 개막 행사에서는 더 높은 곳을 향한 KCC 이지스의 각오가 공개됐으며, 김수철이 작사·작곡한 새 응원가 ‘우리’가 처음 울려 퍼지며 선수와 팬이 하나 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 첫 출발의 아쉬움을 딛고 더 강하게 : 개막전에서는 새 외국인 선수들의 호흡과 수비 등 보완 과제를 확인했지만, 이틀 뒤 현대모비스전에서 숀 롱과 루이스 킹이 57점을 합작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빠르게 달라진 경기력과 함께 통합 우승을 향한 KCC 이지스의 도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댓글 7개

  1. ghk*** 2026.10.16

    우승 또 가봅시다

  2. yaj*** 2026.10.15

    우승 가즈아!!

  3. ros*** 2026.10.15

    올해는 통합우승 기대합니다.

  4. syl*** 2026.10.15

    화이팅입니다!

  5. jtl*** 2026.10.15

    KCC 이지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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