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의 확률을 깬 최강 이지스!

KBL 사상 최초 ‘정규리그 6위 우승’ 신화를 쓰다

KCC 이지스가 대한민국 프로농구 역사를 새로 썼다. 지난 5월 13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KBL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를 76대 68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년 만의 왕좌 탈환이자, 통산 7번째 우승. 이로써 KCC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함께 KBL 통산 최다 우승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결승 5차전 경기 중 작전타임에 이상민 감독과 선수들이 전술에 대해 의논하고 있다.

정규리그 6위의 반란, 기적을 완성하다

이번 우승은 KBL 30년 역사상 그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을 개척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정규리그를 6위로 마감했던 팀이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 자리에 오를 확률은 통계적으로 ‘0%’에 가까웠다. 더욱이 직전 시즌에는 정규리그 9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는데 단 한 시즌 만에 정상을 탈환한 것이다. 전문가들의 예상을 차례로 뒤엎으며 강팀들을 격파한 KCC는, 마지막 무대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전무후무한 ‘6위 우승 신화’의 주인공이 됐다.

끝까지 긴장감을 놓치 않고 투혼을 펼치는 KCC 이지스 선수들

코트를 가른 역전 드라마 속 빛난 선수들의 투혼

시리즈 내내 KCC 이지스가 보여준 행보는 한 편의 드라마였다. 정규리그의 아쉬움을 씻어내듯, 봄농구에 돌입한 선수들의 눈빛은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부상과 체력 저하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코트 위에 모든 것을 쏟아부은 투혼이 빛을 발했다.

특히 5차전에서는 선발 출전한 주전 5명 전원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완벽한 팀워크를 보였다. 1쿼터에만 25점을 몰아넣으며 13점 차로 앞서나간 KCC는 경기 내내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외곽에서는 허웅이 매서운 3점슛 5개를 포함해 17득점을 몰아치며 공격의 물꼬를 텄고, 최준용(15득점 6리바운드)과 송교창(14득점 9리바운드)은 공수 양면에서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며 흐름을 주도했다. 골밑에서는 외국인 빅맨 숀 롱이 14득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로 든든하게 버텨주며 경기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이번 시리즈 MVP이자 팀의 야전사령관 허훈은 5차전에서 15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한 데 이어, 시리즈 5경기 평균 15.2득점 9.8어시스트 4.4리바운드라는 압도적인 활약으로 팀을 승리로 견인했다. 기자단 투표에서도 98표 중 79표를 휩쓸며 MVP에 등극했다.

그물망 수비, 추격의 불씨를 끄다

승부의 쐐기를 박은 것은 KCC 특유의 그물망 같은 수비였다. KCC는 상대 팀의 핵심 공격 자원들을 경기 초반부터 꽁꽁 묶었다. 거칠고 타이트한 앞선 수비로 상대 야투율을 떨어뜨리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4쿼터 후반 상대의 거센 추격이 이어지기도 했으나, 한 발 더 뛰는 집중력 높은 수비와 완벽한 리바운드 사수로 실점을 최소화하며 승리를 굳혔다.

5월 13일 챔피언결정전 5차전, 평일 저녁 원정 경기였지만 KCC 팬들의 응원 열기는 뜨거웠다.
5월 13일 챔피언결정전 5차전, 평일 저녁 원정 경기였지만 KCC 팬들의 응원 열기는 뜨거웠다.

평일 원정을 홈경기로 바꾼 팬들의 함성

이날의 승리는 코트 위 선수들만의 것이 아니었다. 화요일 평일 야간, 원정 경기라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고양소노아레나는 KCC를 응원하는 팬들로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다. 경기 시작 전부터 울려 퍼진 응원 소리는 상대 홈구장을 집어삼킬 듯 전율을 돋우었다. 소노의 거센 추격이 이어질 때마다 더욱 커진 함성은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지치지 않고 달릴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 됐다. KCC의 푸른 물결과 뜨거운 열정은 원정 코트를 마치 안방 홈경기장처럼 바꾸어 놓았다.

2025-2026 KBL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이 확정된 후 축포를 터트리는 KCC 이지스

2년 만에 되찾은 왕좌, '슈퍼팀'의 위용을 증명하다

KCC 이지스의 이번 우승은 단순한 승리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힘겨운 정규리그 여정 속에서도 서로를 믿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의 끈기와 투혼, 그리고 코칭스태프의 날카로운 전술이 결합되어 만들어낸 결실이다. 가장 낮은 곳에서 시작해 가장 높은 곳에서 포효한 KCC 이지스. 2년 만에 챔피언 타이틀을 되찾은 그들이 써 내려간 역전 드라마는, 구성원과 팬들의 가슴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기사 요약]

  • KCC 이지스가 5월 13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KBL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를 76대 68로 꺾고, 시리즈 4승 1패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 이번 우승은 KBL 30년 역사상 최초의정규리그 6 챔피언결정전 우승 신화로, 직전 시즌 정규리그 9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조차 실패했던 팀이 한 시즌 만에 정상에 오른 대역전 드라마다. 
  • 5차전에서는 주전 5명 전원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시리즈 MVP 허훈을 비롯해 허웅·최준용·송교창·숀 롱이 고른 활약을 펼쳤고, KCC 특유의 그물망 수비가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 2년 만의 왕좌 탈환이자 통산 7번째 우승으로, KCC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함께 KBL 통산 최다 우승 공동 1에 이름을 올렸다.

댓글 13개

  1. ghk*** 2026.06.02

    6위로 우승은 정말 믿기지 않네요

  2. shi*** 2026.06.02

    농구 잼나게 시청했습니다. 우승 축하합니다 최강 KCC 이지스 화이팅

  3. zha*** 2026.06.02

    우승 축하드립니다!!!! KCC 최강!!!

  4. wca*** 2026.06.01

    자랑스럽다 우리 KCC!!

  5. sdk*** 2026.06.01

    KCC 이지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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