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트렌드펄스 세미나 4월까지 진행, 메인 컬러로 ‘샌드 골드(Sand Gold)’ 제안
– 자체 개발 컬러 이미지 스케일 시스템(KCIS) 활용, 다양한 산업군의 감성적 언어 분석 후 인사이트 제공
– 올해 250여 고객사 1천여명 참석 전망, 17년 동안 누적 3만명 참석하는 등 전통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

글로벌 응용소재화학기업 KCC(대표 정재훈)는 2025 트렌드펄스(Trend-Pulse) 세미나를 진행한다고 13일(목) 밝혔다.
오는 4월까지 진행되는 트렌드펄스 세미나는 KCC가 자체 개발한 시스템 ‘KCC 컬러 이미지 스케일(KCC Color Image Scale, 이하 KCIS)’을 활용해 다양한 산업군에서 사용되는 감성적 형용사 언어를 분석하고, 이를 컬러로 구현해 고객사 담당자에게 제안하는 CMF 소통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17년째를 맞이한 트렌드펄스 세미나는 KCC의 우수한 디자인/컬러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회 현상 및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 취향 변화 등 트렌드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올해의 컬러와 디자인을 제안하는 자리다. 이를 통해, 고객사 담당자에게 영감을 불러 일으키고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KCC는 매년 200~300개의 고객사의 담당자 1500~2000명과 트렌드펄스 세미나를 진행하며 컬러와 디자인을 매개로 한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누적으로는 3만명을 넘어섰다.
KCC는 올해도 고객사와 함께 메인 디자인 테마 ‘Ad Libitum(자유로운 변주)’와 대표 컬러 ‘샌드골드(Sand Gold)’를 비롯해 다양한 테마와 CMF(Color_색, Material_소재, Finishing_마감), 인테리어 등을 제안하며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 메인 디자인 테마 ‘Ad Libitum’(자유로운 변주), 메인 컬러 Sand Gold(샌드골드)
2025 트렌드펄스의 메인 디자인 테마는 ‘Ad Libitum(자유로운 변주)’다. Ad Libitum은 음악에서 ‘자유롭게 연주하라’는 악상 기호로, 사회 전반적으로 고정된 틀이 점차 사라지고, 다양성의 가치가 존중되는 사회 흐름을 반영해 선정됐다. 현대 사회는 개인성과 자율성을 중시하며, 점진적 변화를 축적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KCC는 트렌드펄스 세미나를 통해 다양한 산업군의 디자인 분야에서 나타나는 ‘Ad Libitum’ 현상을 소개하고, 이를 실무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객사 담당자들과 논의하며 생각과 감성을 확장시키는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다.
메인 디자인 테마와 함께 선정된 올해 대표 컬러는 잔잔하게 빛나는 ‘샌드골드(Sand Gold)’다. 시각적으로 따스함과 은은한 빛을 더하고, 고요한 자연의 평온함을 선사하는 샌드골드는 도시적 감성과 자연의 평온함을 조화롭게 담아낸 중성적인 샴페인 골드 컬러라고 할 수 있다. 따뜻한 분위기와 세련된 광택이 돋보이며, 적용면이 가진 특성과 도료의 광택도에 따라 동일한 공간에서도 활용도가 변화하는 재미를 가진 컬러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 CMF 트렌드 – 공간과 모빌리티의 새로운 흐름
KCC는 올해 트렌드펄스 세미나를 통해 인테리어와 모빌리티 두 축을 기준으로 CMF(Color_색, Material_소재, Finishing_마감) 트렌드를 제안한다. 모빌리티는 자동차 산업과 함께 중장비, 로봇 설비 산업까지 포함한다. 먼저 인테리어 CMF 제안은 ▲과거의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Belle Epoque’(과거가 남긴 재미있는 유산), ▲웰빙과 지속 가능성을 반영한 ‘Spatial Therapy’(건강한 공간), ▲기술과 감성을 결합한 ‘Happy Trigger’(섬세한 퓨처리즘) 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Belle Epoque는 다양한 브랜드에서 이전의 전성기를 회상하며 제품과 디자인을 재출시 하는 등 과거의 부흥을 통해 시대를 초월하는 니즈를 표현하는 것으로 ‘레트로’*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다고 할 수 있다. Spatial Therapy는 공간과 치유라는 두 개념의 조합으로, 꾸며내거나 가공하지 않은 본질적 소재들을 여러 방법으로 드러내고 활용하는 트렌드를 일컫는다. KCC는 웰니스를 담은 건강한 컬러들부터, 일상 속 회복력을 높이는 다크 톤의 컬러들까지 삶의 본질에 몰입하기 위한 다양한 디자인을 제안한다.
Happy Trigger는 기술과 가벼움을 강조한 다양한 제품과 소재를 제안하고 있는 트렌드를 의미하는데, 가볍고 산뜻하면서도 ‘나’에게 맞춰진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인테리어 디자인에 적용된 세 가지 테마는 회복력과 만족감을 주는 공간 디자인을 통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미적 경험을 선사한다.
모빌리티 CMF 트렌드는 ▲온화한 감성과 균형을 강조한 ‘Gentle Euphoria’(온화한 희열), ▲친환경적 가능성을 확장하는 ‘Infinite Limits’(무한한 친환경의 변주), ▲개성 있는 조화를 탐색하는 ‘Optimal Discord’(가장 최적의 불협화음) 세 가지로 제안된다.
이 제안은 현대의 다양한 가치관을 반영하며, 기술과 환경 문제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제시한다. 첫 번째 테마인 ‘Gentle Euphoria’는 건강과 안정감을 중시하는 ‘Good Life’ 트렌드를 기반으로, 에너제틱하면서도 고급스럽고 차분한 컬러를 조화롭게 활용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Infinite Limits’는 친환경을 목표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소비자와의 연결을 강조하며, 세련되고 부드러운 컬러로 지속 가능한 변화를 표현한다.
마지막 테마인 ‘Optimal Discord’는 기술의 양면성을 탐구하며, 디자인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현대 기술의 발전 가능성을 조명한다. 이러한 세 가지 테마는 모빌리티 디자인에서 개인의 가치와 환경적 책임을 조화롭게 반영하려는 시도를 담고 있다. 또한, 익스테리어 분야에서는 연도별 브랜드 아파트 신축 및 재도장 컬러 트렌드, 유니버설 디자인과 안전성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며, 이를 바탕으로 건설사 및 공공기관과 협업한 사례를 고객사에 제안하고 있다.
■ KCC 자체 개발 컬러 분석 툴 ‘KCIS’
올해 트렌드펄스 세미나에서 제안하는 테마와 컬러는 KCC가 자체 개발한 컬러 분석 툴 ‘KCIS(KCC Color Image Scale)’를 통해 도출됐다. KCIS는 KCC가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것으로, 기존에 존재했던 컬러 분석 툴의 한계를 넘어 각 산업별 차이까지 반영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시스템이다.
기존 색채 감성 분석 툴은 색상이 주는 느낌을 ‘딱딱한-부드러운’, ‘차가운-따뜻한’등의 기준으로 분류해 감성적 의미를 체계화했으나, 산업별 특성을 반영한 세부 분석이나 정량적 평가에는 한계가 있었다. 실제로 노란색은 어린이 제품에서는 활기차고 귀여운 느낌을 주지만, 교통에서는 경고와 주의를 상징하는데, 이는 같은 컬러라고 하더라도 서로 다른 산업에 적용했을 때 소비자들이 느끼는 감성이 다르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반면 KCC가 개발한 KCIS는 그동안 각 산업군에서 활용된 컬러와 이와 관련된 형용사 언어를 데이터베이스화 하고 AI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자동차, 가전, 인테리어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보다 정밀한 컬러 지표를 제안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컬러/디자인 제안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고객사와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고 만족감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KCC는 기대하고 있다.
맹희재 KCC 컬러&디자인센터장은 “이번 트렌드 펄스 세미나를 위해 KCC는 KCIS(KCC Color Image Scale)를 활용해 다양한 산업군에서 보다 정밀한 컬러 분석을 진행해 올해 트렌드 컬러와 디자인을 제안하게 됐다”며 “KCIS는 단순한 색채 트렌드 분석을 넘어 업계의 변화와 니즈를 체계적으로 반영하는 도구로, 트렌드 펄스 세미나를 비롯해 고객사와의 협업 확대와 제품 개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트로(Retro): 과거의 스타일이나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활용하는 경향이나 스타일을 의미한다. 주로 복고풍 디자인, 음악, 패션, 게임,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