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을 수집하고 공간을 경험하다:
Z세대가 박람회에 가는 이유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사무국

바이어 명찰을 목에 건 업계 관계자들 사이로 쇼핑백을 든 2030 관람객들이 길게 줄을 선다. 주말이면 코엑스와 킨텍스 앞에서 익숙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영상 플랫폼과 SNS에 능숙한 Z세대가 굳이 오프라인 전시장까지 발걸음을 옮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온라인에 제품 비교나 사용 후기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이들이 정보를 구하러 박람회를 찾는 것은 아니다. Z세대가 직접 발품을 파는 이유는 화면 너머로는 결코 할 수 없는 ‘경험’ 때문이다. 직접 관찰하고 만져보며 대화를 나누는 과정 속에서 비로소 자신의 취향은 또렷해진다. 다시 말해, Z세대에게 박람회는 “나는 이런 것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대외적으로 드러내는 자기표현의 현장이다. 

2025년 4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 입장하기 위해 대기하는 Z세대 방문객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사무국
2025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도서전 Ⓒ한국관광공사

취향을 확인하고
드러내는 현장

박람회는 이미 ‘전시형’에서 ‘참여형’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정 분야를 소개하는 자리를 넘어 색다른 경험을 소비하는 공간으로 확장된 것이다. 그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례가 ‘서울국제불교박람회’다. 불교는 엄숙할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친숙함으로 젊은 세대에게 다가갔다. EDM 파티를 열거나 ‘극락도 락이다’ 같은 밈(Meme)을 굿즈에 녹여내자 Z세대가 몰려들었다. “나는 이런 독특한 경험도 즐긴다”는 것을 SNS로 인증하며 자신의 개성을 뽐내는 통로가 된 셈이다. 

‘서울카페쇼’의 분위기도 이와 비슷하다. 관람객들은 음료의 산미와 바디감을 비교하고 브랜드가 지향하는 방향을 묻는다. 이들에게 커피 한 잔은 단순히 마시는 행위를 넘어 ‘나는 무엇을 선호하는가’를 탐색하는 과정에 가깝다. 독서 인구가 줄어든다지만 현장 열기만큼은 뜨거운 ‘서울국제도서전’ 역시 마찬가지다. Z세대에게 독서는 지식을 쌓는 행위인 동시에 자신의 삶의 태도를 보여주는 상징이다. ‘독서하는 나’의 이미지는 자기관리에 철저하고 성실한 자아를 설명해준다. 

2026년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참가하는 KCC신한벽지의 부스 3D조감도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만난
신한벽지의 '체험형 공간'

이러한 흐름이 가장 또렷하게 응축된 곳은 ‘서울리빙디자인페어’다.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자신만의 공간을 꾸미는데 관심이 많은 Z세대들에게 각광받는 박람회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KCC신한벽지와 KCC페인트도 여기에 참여했는데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KCC신한벽지는 2025년에 이어 올해도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참여한다. 올해는 더욱 넓은 공간에 다양한 제품이 준비되었다. 하이엔드 실크 컬렉션 ‘파사드’를 비롯해 최근 출시한 신제품까지, 관람객이 다양한 라인업을 직접 비교하고 체험할 수 있다. 쇼룸은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 풀티와 인기조명 브랜드 루미르, 아고라이팅으로 연출할 계획이다. 가구와 빛으로 매력을 더한 KCC신한벽지의 쇼룸은 2026년 2월 25일부터 3월 1일까지 D홀 ‘공간으로 만든 삶’ 섹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Z세대에게 박람회는 취향을 발견하고 경험을 수집하며 실리까지 챙기는 가장 효율적인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단순히 보기 좋은 전시를 넘어 나만의 실용적인 가치를 찾아내려는 이들의 행보는 앞으로도 전시 문화를 더욱 역동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기사 요약]

  • 경험 중심의 소비: Z세대에게 박람회는 단순한 정보 습득을 넘어 직접 보고 만지며 자신의 취향을 확인하고 SNS로 개성을 
    드러내는 ‘경험 수집’의 장으로 진화했다.
     
     
  • 공간에 대한 몰입: 1인 가구 확산으로 집이 자아표현의 수단이 됨에 따라관람객들은 리빙디자인페어에서 마감재와 벽지 등 
    디테일한 요소가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심도 있게 탐색한다.

     
  • 신한벽지의 체험형 전시: 신한벽지는 질감을 직접 느끼는 샘플존 등 체험형 부스를 통해 ‘힙한 공간 소비’와 ‘합리적 실용성’을 
    동시에 제공하며 관람객들에게 브랜드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
    할 예정이다.
     

댓글 6개

  1. ghk*** 2026.03.03

    직접현장에서 보고 느낀 것이 다를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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