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집(home)’은 어떤 장소일까? 가족이 옹기종기 모여 따뜻한 식사를 나눠 먹는 곳, 부모님 잔소리가 괜스레 그리워지는 곳, 온전한 내 편들이 있는 곳, 그래서 한없이 따뜻하고 감동스러운 곳 등등. 모두가 다른 의미로 마음에 품고 있겠지만, 한결같은 공통점이 있다. 바로 가족이라는 특별한 공동체를 탄생시키고, 삶에 의미와 가치를 찾는 성장 과정에서 소중한 베이스캠프 역할을 한다는 점 말이다.
KCC글라스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 인테리어’에도 특별한 의미와 가치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공동체가 있다. KCC글라스와 사단법인 한국실내건축가협회(KOSID)의 공식 서포터즈, ‘홈뮤즈(homemuse)’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홈뮤즈는 홈씨씨 인테리어가 실내 건축 분야의 저변을 확대하고, 고객과 소통을 강화해 인테리어 시장의 정보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자 운영하는 브랜드 서포터즈다. 지난해 진행된 ‘홈뮤즈 2기’는 KCC글라스 공장 견학, 시공 현장 방문, 자재 성능 실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으며, 이를 통해 제작된 100여 건의 SNS 콘텐츠는 166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그리고 지난 3월 29일,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금강레저에서 이러한 홈뮤즈 2기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되돌아보고, ‘홈뮤즈 3기’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홈뮤즈(homemuse) 커넥팅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야생조류 충돌 방지 스티커’ 부착 모습.
(가로 10cm, 세로 5cm 간격의 점자형 스티커를 창호에 부착하면 조류는 유리를 공간으로 인식하고 충돌을 피한다. 실제로 98.7% 가량의 조류 충돌 피해가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출처 : 진세림, 2023, 『야생조류 유리창 충돌』, 국립생태원, 54~55p
자연을 지키는 공간의 가치
이번 홈뮤즈 커넥팅 데이에선 야생조류 충돌 방지 스티커 부착 활동, 인테리어 업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한국실내건축가협회 소속 멘토와의 만남과 공간 디자인 세미나, ‘홈뮤즈 2기’ 시상식 및 ‘홈뮤즈 3기’ 발대식 등 다채로운 행사로 채워졌다. 더불어 현역에서 활동하는 인테리어 전문가와 대한민국 실내건축대전 수상 경력이 있는 디자이너, 프로슈머, 대학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모여 공간 디자인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인테리어 역량을 강화하고 성장시키는 축제의 장을 이뤘다.
특히 행사에 앞서 진행한 야생조류 충돌 방지 캠페인은 금강레저 남쪽 코스에 위치한 그늘집 외창에 ‘야생조류 충돌 방지 스티커’를 붙임으로써 그 의미를 더했다. 국립생태원 동물복지부 소속 진세림 특별 멘토는 해당 활동에 대해 “몇 년 전부터 새들이 국립생태원 내 유리 건축물에 부딪혀 죽는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생태에 대한 전시와 교육, 연구와 보전을 위한 공간에 이러한 사고가 발생한다는 사실이 안타까워 유리창에 야생조류 충돌 방지 스티커를 부착하는 활동을 시작했다”라고 덧붙이며 인테리어에 있어 지속가능성과 자연친화적인 가치의 중요성을 되짚었다.
2018년에 발표된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의 공동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에서 매년 약 800만 마리의 야생조류가 방음벽 충돌 피해를 입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생태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 공공기관 등과 함께 야생조류 충돌 방지 스티커를 부착하는 캠페인을 적극 시행 중이다. 더불어 친환경 인테리어 업계의 선두주자인 KCC글라스와도 지속적으로 협업해, 야생조류 충돌을 고려한 유리 개발 연구에도 힘쓰는 중이다.
다양한 우리의 하나 된 성장
캠페인 이후, 허혁 한국실내건축가협회 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생물다양성 보전과 생태계 보호를 위한 친환경 디자인의 중요성’ 을 주제로 한 이인상 KCC글라스 부장과 이영진 한국실내건축가협회 이사의 강연이 이어졌다. 그리고 지난해 왕성한 활동을 펼친 홈뮤즈 2기에 대한 시상식과 새롭게 출범하는 홈뮤즈 3기의 발대식이 차례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2기와 3기 구성원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친목을 다지는 네트워킹 시간도 더해졌다.
올해 총 20명이 모집된 홈뮤즈 3기는 4개의 팀으로 구성돼 향후 1년간 KCC글라스와 사단법인 한국실내건축가협회(KOSID)의 공식 서포터즈로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특히 홈뮤즈 3기는 ‘대한민국 실내건축대전’ 수상자부터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과 소비자까지 모집 대상을 확대했으며, 실내 건축 디자인 전문가 그룹인 KOSID 소속 전문가들이 멘토로 참여해 활동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이번에 출범한 홈뮤즈 3기는 다양한 배경의 구성원들을 한 팀으로 모아 다채롭고 창의적인 미션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며 “이를 통해 삶에 가치를 더하는 공간에 대한 다양한 상상을 함께 나누는 한편 참여 구성원들의 전문성 강화와 네트워킹 확대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야생조류 충돌 방지 캠페인과 행사에 참여한 홈뮤즈 3기 변가현 주니어 파트너는 “이번 행사를 통해 환경적인 디자인을 염두하고 홈뮤즈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번 홈뮤즈 활동으로 인해 제 디자인 역량 범위가 넓어질 것 같다. 환경을 생각하는 KCC글라스의 경영 이념과 앞을 내다볼 줄 아는 혜안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되어 뜻 깊다”고 홈뮤즈 3기와 커넥팅 데이 참여 소감을 밝혔다.
집이라는 장소는 북적북적, 사람과 사람이 모여 하나의 가족이 됐을 때 그 가치와 의미가 커진다. 홈뮤즈 3기로 만나게 된 20명의 서포터즈 또한 서로의 창의성과 상상력을 나누고, 서로가 서로의 동력원이 되어 훌쩍훌쩍 성장하는 한 해가 되리라 확신해 본다. 그리고 오래도록 자연과 공간, 삶의 가치를 나누는 든든한 동료가 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