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점유율’ 뒷받침하는 기술 저력
KCC가 지난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국제 조선 및 해양산업 전시회 코마린(KORMARINE) 2023에 참가했다. KORMARINE 선박 전시회는 1980년부터 시작해 1995년부터 격년제로 개최되는 세계 5대 조선기자재전시회로 국내외 조선∙해양플랜트∙해양에너지 등의 신기술과 최첨단 장비와 최신 제품을 선보이는 장이다. KCC는 2009년부터 2017년까지 5회 연속 참가한 바 있으며, 이번에 여섯 번째 참가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온실가스 배출 규제 등 선박에 대한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흐름에 맞춰 실리콘 방오도료 MetaCruise NS(Neo Silicone)와 용제 저(低)함량 도료(High Solid Products)를 주력으로 선보였다. MetaCruise NS는 23년에 출시한 고성능 실리콘 수지 기반의 방오도료로 선체 표면의 마찰저항력을 줄여 선박의 연료 효율을 높이고 탄소 배출을 감소시켜 준다. 올 6월 출시 이후 세계 최대 컨테이너사인 MSC(Mediterranean Shipping Company)의 선박에 적용되었고, 남유럽, 북유럽외 23척에 추가로 도장 될 예정이다. 다양한 국내외 선주사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전시회에서도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밖에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의 함량을 최소화하고, 우수한 방청성과 작업성이 발현되도록 설계된 용제 저함량 도료(High Solid Products)는 물론, 국내(KS) 및 일본산업규격(JIS), 유럽연합인증(CE) 등 국외 공인기관으로부터 품질, 성능 및 안전성을 보증받은 선박용 단열재 미네랄울과 세라크울, 그라스울도 함께 소개했다.
KCC는 제품 전시와 함께 국내외 조선/해운업계에서 요구하는 고기능성 선박 도료 및 환경친화적인 업계 흐름을 볼 수 있는 기술세미나도 진행했다. 선박 도료 기술 트렌드에 관심 있는 다수의 국내외 조선소 및 선주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변화된 조선 시장에 발맞추다
KCC는 국내 조선소에 적용된 환경 규제에 만족하는 친환경 에폭시 제품의 개발과 실적을 확보하면서 국내 신조선 시장에서 최대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는 중이다. 실리콘 방오도료 출시와 고급형 방오도료 개발 및 실적 확보를 통해 보수선 매출 또한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KCC는 2023년 국내 선박도료 점유율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주요 7개 도료사 중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킬 수 있었다.
LNG 운반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한국조선소들의 수주 증가로 장기간 침체되었던 조선산업과 관련 산업들에 활기가 더해지고 있다.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대응한 한국 조선소들이 친환경 선박 기술을 선도하며 수주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KCC에게 주어진 기회도 무궁무진하다.
KCC는 발주된 선박들에 대한 판촉에 집중하여, 점유 유지, 판매 확대와 함께 신규 거래선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속 연구 개발 투자를 통한 환경 규제에 발맞추어 최선의 물성을 구현하는 제품을 개발하고자 노력 중이다. KCC 선박도료는 이번 전시회 참가를 계기로,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전 세계의 모든 조선소에 KCC 제품이 공급될 날을 위해 더욱 분발해 전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