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손동우 대리, 정주일 차장, 황민호 대리, 이시형 차장, 안병열 차장, 윤지웅 사원, 박근동 현장소장, 김기원 사원, 박종호 사원, 윤수희 사원, 박재범 대리, 한윤수 사원
저온창고시설 특장점, 화성지역 물류 허브 역할 기대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제기리, 드문드문 이어지는 낮은 건물들과 너른 배밭 옆으로 위풍당당한 건물이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고속도로변에서도 보일 정도로 큰 면적과 규모는 화성물류의 새 지평을 열 KCC건설의 화성제기리물류센터 건설공사 현장이다.
“당 현장은 연면적 67,27.58㎡ 규모에 지하 3층, 지상 4층 구조의 물류창고 공사현장입니다. 특히 지하 2층 전체가 저온냉동·냉장창고로 조성되며 3개 층이 상온창고 시설로 조성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물류창고가 상온창고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냉동식품 물량 증가로 저온창고 시설의 수요가 높아졌거든요. 그래서 상온창고와 저온창고를 같이 구비해 설계되었습니다.”
오는 10월 말 준공을 앞둔 화성제기리물류센터
박근동 현장소장은 전체적으로 보강토 블록을 이용한 도로 조성과 램프와 교량 등을 설치해 각 층마다 창고에 바로 차량이 접안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한다. 이로 인해 상하차가 용이하고 시간도 절약될 수 있어 물류창고로서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장점이 돋보인다.
또한 현장은 오산IC까지 7.5km, 향남IC 7.5km, 정남IC 11.3km의 거리에 위치해 입지적인 면에서도 유리하다. 고속도로와의 접근성이 뛰어나 1시간 내 수도권 진입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최근 수도권 물류 시스템 범위가 점차 확장되고 있는데, 수도권 접근성이 높다는 점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셈이다. 더욱이 대형 물류창고가 드문 여건상 앞으로 화성 지역 물류의 허브 역할을 하며, 지역 경제 발전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약지반 보강, 초평탄 마감 등 선제적 대응
2021년 2월부터 출범한 당 현장의 현재 공정률은 93%로 올해 10월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그간 원자재가 상승과 자재수급 불안 요소 속에서도 17명의 현장 직원들이 철저한 공정 및 품질관리로 숨 돌릴 틈 없이 현장을 운영하였고, 선제적 투입 계획과 자재 확보 등 최상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당 현장은 연약지반이어서 장비 운용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원래 혼합골재를 사용할 계획이었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순환골재(재생골재)로 변경해 골재층을 두껍게 하여 지반을 단단하게 만들었고 시공성과 장비 운영에 안정성을 높일 수 있었죠. 원가면에서도 절감되어 적용 범위를 넓힐 수도 있었습니다.”
최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정 및 품질 관리를 철저히 하는 현장 직원들
내부 바닥도 특별히 더 신경을 썼다는 박근동 현장소장의 설명이다. 물류창고 특성상 바닥 마감 상태가 중요하므로 지상 3층은 철골작업으로 인한 초평탄 바닥 마감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발주처와 협의하여 추가적으로 무근을 타설하여 품질을 확보하기도 했다.
또 22년 강우일수 증가에 따른 공사 지연에 대비해 장마 전에 우오수 관로를 대부분 마무리했고, 토질이 취약한 외부 테두리에는 맹암거 설치와 창고 바닥 전체에 배수판 시스템으로 영구 배수하는 등 배수계획 및 취약부위 보호를 통해 최대한 작업일수를 확보하였다.
코스모시스템 등 선제적 안전, 워라밸 지키는 근무환경으로 팀 활력
안전관리에서도 선제적 대응으로 무사고 기록을 이어갔다. 특히 "현장에서 다치면서까지 해야 할 중요한 일은 없다"라는 박근동 현장소장의 지침에 따라 위험요소를 먼저 파악하고 조치, 근로자 상태 확인 후 투입 등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였다.
“당 현장은 화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IOT 기반 현장 모니터링시스템(KOSMO)를 시험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불꽃을 감지하면 경보가 울리고, 현장뿐 아니라 사무실, 본사까지도 연결되어 있으며 핸드폰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COSMO 시스템 등을 활용해 현장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모습
숨 가쁘게 돌아가는 현장이지만,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배려도 놓치지 않았다. 바로 워라밸 시대에 걸맞게 정식휴무일뿐만 아니라 대체휴무일까지도 100% 누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덕분에 업무도 휴식도 확실하게 집중하며 현장의 활력을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고 한다.
“어려운 일마다 전 직원이 한마음으로 노력하였습니다. 특히 실무 담당 대리들이 열심히 해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마지막까지 단결해서 무사히 준공하고 웃으면서 마치고 싶습니다.”
직원들이 마지막까지 힘내길 독려하며 박근동 현장소장이 미니 마사지기 선물을 준비했다. 현장에서 돌아오면 지치고 피곤한 직원들이 잠시나마 피로를 풀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직원들도 손목에 마사지기를 대고 현장에서 쌓인 피로가 싹 날아갈 것 같다며 즐거워한다. 화성제기리물류센터 공사현장은 이제 내부 마감 및 외부 포장 공사가 주요 공정으로 남아있지만, 디테일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잘 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자며 함께 힘차게 파이팅을 외쳤다.
❝ 바쁠수록 차분히 하자! ❞
현장소장 박근동 부장
바쁘다고 급하게 할 것이 아니라 미리 검토하고 계획하여 실행하면 그게 정도(正道)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현장에서 일하는 모든 이는 누군가의 가족이며 소중한 사람이므로, 바쁘다고 무리하게 투입하지 말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절차에 맞추어 일하자고 강조했습니다. 그런 지침을 모두 공유하며 잘 따라준 직원들에게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