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발달장애인 성악앙상블 ‘미라클보이스앙상블’(이하 미라클보이스)과 함께 첫 정기연주회 ‘La Speranza(라 스페란차)’를 선보였다. 이탈리아어로 희망을 뜻하는 제목처럼,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길을 걸어온 여정의 끝에서 음악을 통해 세상과 연결되는 순간을 만들고자 했다. 미라클보이스를 이끄는 김은정 감독은 “무대 위에서 울려 퍼지는 목소리는 삶을 향한 메시지이자 미래를 향한 약속”이라고 말했다.



미라클보이스의 출발점은 2018년 작은 음악 레슨이었다. 노래를 진심으로 사랑하지만 정식 음악 교육의 기회가 부족했던 발달장애인들을 만난 날, 김 감독은 장애를 넘어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을 만들고 싶었다. 그렇게 모인 목소리들은 서로의 차이의 이해하고 존중하며 하나의 합창으로 이어졌다.


미라클보이스가 세상에 전하고 싶은 것은 특별함이나 극복의 서사가 아니다. 보다 노래가 흐르는 동안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가 사라지고, 사람과 사람이 마음으로 연결되는 경험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이다. 이런 마음이 전해졌기 때문일까. 이날 공연장을 울린 ‘미라클보이스’는 관객에게 서로 다름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순간으로 기억됐다.
미라클보이스와 KCC의 만남 역시 조화로웠다. 문화예술을 통한 포용과 연대를 꾸준히 실천해 온 KCC는 미라클보이스가 지향하는 가치와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었다. 2025년, 그 인연은 7월 단원들을 정식 직원으로 함께하는 결정으로 발전됐다.
이는 단원들에게 큰 변화를 가져왔다. 무대는 더 이상 꿈을 향한 상징이 아니라 하루를 살아가는 ‘일터’이자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 자리가 됐다. 사회 구성원으로서 인정받는 소속감과 자존감은 단원들의 표정과 목소리에 한층 더 강한 안정감을 더했다.


기업이 장애 예술인을 후원하는 곳은 많지만 직접 고용하는 사례는 흔치 않다. KCC의 이런 결정은 기업의 ESG활동에 좋은 선례를 남겼다. KCC는 장애인 예술가에게 지속 가능한 창작 환경과 사회적 자립의 기회를 제공하고, 예술가는 사회와 연결된다. KCC가 지향하는 사람 중심의 ESG가치를 실천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KCC는 미라클보이스가 원활한 예술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KCC 인사팀 담당자는 “창단에 앞서 여러 부분을 조율하고 세팅하는 일이 쉽지는 않았지만 노래하는 단원들의 표정을 보고 나니 모든 과정이 커다란 보람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미라클보이스의 여정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앞으로 국내외 무대 공연은 물론 오케스트라 협연, 창작뮤지컬과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와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들의 노래는 누군가에게는 용기가 되고, 또 누군가에게는 ‘나도 노래할 수 있다’는 믿음이 된다. 그리고 KCC는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이들의 여정을 함께하고 있다. 음악으로 연결되고 그 연결이 또 다른 희망을 만들어내는 순간들. 그 빛나는 기적은 계속될 것이다.![]()

댓글 2개
우와 모두들 대단하네요
멋져요~
이전 글
일을 잘하고 싶다면,‘아모르 파티’ 당신의 운명을 사랑하세요
다음 글
KCC·KCC글라스·KCC실리콘·신한벽지 KS-QEI 또 1위신뢰 바탕으로 소비자·전문가에게 두루 인정받아